당진시 대기오염물질 저감 대책 성과는? > 기후·환경·에너지 자료

<앵커>
우리 지역의 다양한 이슈와 현안들을 심층적으로 풀어보는 헬로 이슈토큽니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 감축이 충남 지역의 중요한 현안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특히 제철소와 화력단지가 있는 당진시의 미세먼지 문제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어떤 대책들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당진시 곽영복 환경감시팀장, 그리고 당진시 엄철용 기후변화대응팀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엄철용 팀장님)
1. 충남 지역, 그 중에서도 특히 당진 지역의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데요. 어느 정도 상황인지요?

당진시 지역 내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량은 환경부의 최근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기초지자체중 가장 많은 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석탄 사용량이 많고,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대규모 철강 사업장과 발전소(에너지 사업장)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고 이로 인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배출량이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2019년도 기준, 당진시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54㎍/㎥로
서울이 42㎍/㎥, 부산이 36㎍/㎥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2. 지난 몇 년간 당진시는 기업들과 자발적인 감축 협약을 맺고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죠. 직접 소개해주신다면요?

당진시는 2017년 7월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 22개소와 2016년 대비 202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20% 이상 감축하도록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하였고 매년 감축을 이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협약을 맺은 사업장 중 대기오염물질 배출의 98%을 차지하는 현대제철과 당진화력은 40% 이상을 감축하기로 협약을 맺고 이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3. 자율적인 감축인 만큼, 기업들이 제대로 실천을 할까 이런 생각 갖고 계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행정에서 모니터링 등을 진행하고 있는 건가요?

기업은 세부 감축목표와 이행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시는 지역주민 및 NGO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와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로 하여금 해마다 감축에 대한 이행결과를 환경설비 개선실적 및 환경부 자동측정망(TMS) 자료를 통해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곽영복 팀장님)
4.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2019년 당진화력은 대기오염물질을 9,136톤을 배출해 2015년 2만8,446톤 대비 67.9%의 감축률을 보였고,
현대제철은 1만7,832톤을 배출해 2016년 2만3,478톤 대비 24%를 감축하였으며,
GS EPS 등 기타 20개 기업도 589톤을 감축해 17%의 감축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기오염물질 감축 이행 노력으로 2020년에는 현대제철 및 당진화력 각각 대기오염물질이 8,000톤 이하로 배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에는 20% 이상 감축 목표로 협약

올해 말 전체 60%이상 감축 예상

5. 여러 성과를 바탕으로 한 앞으로의 대응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어떤 대책들을 추진하게 되는 건가요?

당진시와 대기1종 22개 사업장과 맺은 자발적 감축협약이 2020년에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에는 대기2종사업장 12개소를 추가하여 목표를 재설정하고 자발적 감축협약을 확대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네, 그리고 산업(기업)체의 대기오염물질 감축 노력 뿐만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속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고 대응하기 위하여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실시하고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요.
(자막 :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사업비 총 130억 원)
당진시에서는 노후 차량에서 배출되는 매연을 저감하기 위해서 배출가스 5등급인 노후 경유차량에 대한 조기폐차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올해 약 1,500대가 폐차 되었으며, (자막 : 조기폐차 지원 예산 38억원 확보)
매연 저감장치 부착 지원, 건설기계에 대한 노후엔진의 교체 지원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전기차, 수소연료 전지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의 보급 확산을 위해서 지원율을 대폭상향 조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자막 : 전기승용차 구매 보조금을 1대당 최대 1,520만원에서 1,820만원으로 대폭상향)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보급 확대, 그리고 지난 12월1일 개소한 수소충전소와 같은 충전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6. 최근에는 환경보건 감시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고 환경보건 분야의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고 하던데요?

대기환경이 악화될 경우 시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또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함께 실제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얼마만큼 노출되는지 파악하고 시민의 건강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추진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당진시는 시민 건강 영향 최소화를 위해서 환경부의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기오염물질 측정 장비 50여개를 당진시 전역에 설치하였습니다.
이렇게 시민이 생활하고 있는 공간을 실시간 측정한 대기환경자료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 마련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서 큰 의미가 있고요.
환경부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국내 환경보건과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들이 당진시민을 대상으로 환경보건 분야 정책 발굴을 하고 있고 이 과정에 당진시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번 환경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대책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7. 시민들에게는 피부로 와 닿는 정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구체적인 내용도 궁금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기환경 측정 장비는 지난 10월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수집된 환경자료는 IoT 기술이 적용되어 실시간 연구진에게 전달되며 통신사의 유동인구 자료를 토대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특성에 따른 미세먼지 노출정도를 파악하게 됩니다.
당진시는 이렇게 측정된 자료를 활용하기 위해 2021년도에 빅데이터 서버를 구축하고 2022년도부터 시민 여러분들께 실시간 대기환경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앱 개발, 서버구축 등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측정장비는 온습도와 같은 기상자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혹서기와 혹한기에 취약한 지역과 계층에 대한 지원과 정책 개발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8.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영향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대책들을 추진하고 있는 건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 시민 여러분들이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에서 회피하실 수 있도록
버스터미널, 복지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포함한 종합대기환경정보를 표출하는 미세먼지 알림이를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고요.
(자막 : 종합대기환경정보 표출 미세먼지 알림이 7개소 설치)
2019년도에 미세먼지 취약 계층이 생활하고 있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교의 미세먼지 알림이 설치를 이미 완료하였습니다.
(자막 :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교의 미세먼지 알림이 219개소 설치)
또한 오염물질을 다량 대출하는 사업장 인근 4개 마을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안심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유아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친환경식물을 통한 실내 공기질 개선 사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알리미란?

미세먼지 나쁨 상황 신호등 형태로 알려

미세먼지 안심 마을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 인근 마을 대상

시범사업으로 현재 4개소에서 추진

9. 대기오염, 미세먼지 문제는 지역의 경계가 없다는 말도 많이 하는데요. 다른 지역과의 공동 대응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충남 서북부 지자체와 미세먼지 대응에 함께 나설거라고 하죠. 자세히 소개해주시겠어요?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장거리를 이동하는 대기오염물질은 행정의 경계나 국가의 경계를 넘어 이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 지역의 오염물질 저감만으로는 환경 여건을 개선하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월경성 대기오염’의 특성 때문에 국가는 국가간 협력을, 지자체는 지자체간 협력을 통해 해법을 모색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당진시는 지역간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천안, 아산, 서산시와 함께 ‘충남 서북부권 미세먼지대응 지방정부 연대’를 지난 11월 창립하고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엄철용 팀장님)
10. 뜻을 모은 4개 지자체가 체계적으로 대응을 해나간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대책들을 추진하게 되는 건지?

먼저, 충남 서북부권 4개 지자체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특성을 분석하고 상호간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 미세먼지 인벤토리 구축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기초 자료를 토대로 기초지자체에 관리 권한이 없는 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방안과 미세먼지 발생원별 저감방안을 도출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도시 간 이동 차량에 대해서 전기버스 등 검토

(엄철용 팀장님)
11. 수도권은 현재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본격 시행중인데 당진시는 계절관리제 기간에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는지?

미세먼지 불법배출 민간환경감시원 사업을 통해서 미세먼지 발생사업장과 불법 소각, 노후경유차의 매연 과다배출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석탄화력발전소와 같은 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의 가동축소, 도로 청소차 및 살수차의 증차 운행, 5등급차량 운행제한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5등급차량 상시 운행 제한을 시행하고 있으며 충청남도에서도 수송부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상시단속을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 중이신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운행 제한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에서 추진 중인 차량의 저공해조치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엄철용 팀장님)
12.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 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은데요. 이와 관련한 계획은?

당진시는 올7월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과 협약을 맺고 환경 유해인자로부터 건강 영향 예방을 위해 환경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대시민 환경서비스 모델의 개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시에서는 시민체감형 미세먼지 정보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시민 생활 밀착형 대기환경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이 생산된 데이터를 생활환경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 건강보호와 관련된 소통에 집중할 예정이며,
당진시 에너지센터, 환경교육센터, 기후변화체험관 등의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세먼지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고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12-1. 환경감시팀에서는 어떤 사업들 추진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현재 민간환경감시센터 운영 중

화력발전소·제철소 등 주변 오염물질 점검

주민들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

협의체는 시민단체, 주민, 전문가 등 참여

대규모 사업장과 1사 1로 협약

살수차 이용해 주변 도로 청소

녹색필터 지원 사업 추진 중

미세먼지 흡수할 수 있는 식물 보급

미세먼지 안심 어린이집 조성사업

미세먼지 차단망 설치해 대응

미세먼지 관련 영유아 안전 고려

지난해와 올해 출산 가정에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 추진

(엄철용 팀장님)
13. 방송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는 지금 미세먼지와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상과 같은 환경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세먼지의 특성으로 인해, 대응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공공부문에서도, 산업부문에서도 각각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에너지 절약,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실천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저감 노력과 함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과 같이 환경적 위해 상황을 적극적으로 회피하셔서, 환경오염상황으로 인한 건강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자발적 감축 협약 통해

기업 스스로 대기오염물질 줄이는 기반 마련

내년에는 사업장 더 확대할 계획

중소 규모 사업장도 사회적 책임 다해야

대기오염 감축 노력해주기를 당부

두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클로징) 오늘은 당진시 대기오염물질 저감 대책과 현황, 성과에 대해 당진시 곽영복 환경감시팀장, 엄청용 기화변화대응팀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헬로 이슈토크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